맘모톰 유방 비정형세포 수술 후기. 3회차 맘모톰 수술 (진단, 고민, 수술 비용.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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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톰 유방 비정형세포 수술 후기. 3회차 맘모톰 수술 (진단, 고민, 수술 비용. 느낀점)

Jihoonw 2023. 6. 27.

 

이번 글에서는 제가 맘모톰 유방 수술을 받았던 후기에 대해서 써볼까 해요.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을지에 대한 고민과 수술 비용 그리고 수술 후 어땠는지 개인적인 후기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발견 

블로그에 수술 후기는 처음 적어보네요. 저는 이제까지 맘모톰으로 유방 종양 제거 수술을 총 3번 받아보았는데요. 첫 번째, 두 번째, 그리고 가장 최근인 작년에 받았던 세 번째 수술에 대해, 프로(?) 맘모톰 수술 경험자로서 글에 녹여볼까 합니다. (이런 건 프로가 되면 안 되는데 말이죠 왜 이렇게 유방에 혹이 많이 생기는지 속상하네요.. ㅠ_ㅠ)

 

 

  • 첫 번째로 유방 종양을 발견했던 건 건강검진을 통해서였습니다. 유방에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석회화가 보인다고 자세히 초음파랑 조직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고서였어요. 이때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석회화'라는 단어를 병원에서 듣는 거였고, 또 큰 병원이나 전문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받아보라는 말을 들어보는 거여서 정말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르겠어요. 

  • 두 번째, 세 번째 발견은 첫번째 수술 이후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받아야 했기에 그 과정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지금은 세번째 수술을 받고 난 후고, 유방에 생기는 석회화나 조직검사라는 단어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살짝 무덤덤해졌지만요. 그래도 무서운 건 맞아요;; 병과 관련된 단어는 아무래도 긴장이 안될 수가 없는 거 같습니다.

 

 

 

 진단 

  • 건강검진 후, 근거리의 전문여성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받았고, 다시 고급 장비로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까지 다 받았어요   
  • 결과는 유방에 양성종양인 섬유선종이 있다는 진단이었습니다. 비정형이라서 세포가 어떻게 어떤 종류로 변할지 모른다고 암세포로 변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었습니다. 

 

  • 두 번째 맘모톰 수술부터는 첫 번째와는 달리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종양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처음 맘모톰 수술을 받고서 6개월 후에 방문했는데, 수술권유를 받기는 했지만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고민을 했었거든요. 그러니 의사 선생님이 그럼 다시 6개월 후에 방문한다는 전제하에 일단 수술은 보류를 해도 크게 위험하지 않을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미루었었습니다.

 

 

  • 하지만, 병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길 수도 있는 거고, 두 번째 진단에서도 종양이 비정형세포로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늘 있었어요. 그래도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다년간 경험에 의해 수술 보류를 말씀하신 걸 테니 괜찮을 거다 생각하고 일상을 지내었습니다. 
  • 그리고서 1년 정도 있다가 코로나가 터졌고, 그 후 1년은 병원에 얼씬도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근 2년 만에 병원에 갔습니다. 기간 텀이 있어서 그랬는지 그간 생긴 비정형 양성종양 개수가 정말 많았어요. 의사 선생님이 초음파 검사하다가 숫자 세는 걸 포기했을 정도로요.. 그냥 유방에 종양이 많이 생기는 체질이 있다고.. 저의 어머니도 사실 유방 혹 제거 수술을 받으신 적이 있거든요. 어머니는 한번 뿐이셨는데, 저는 40대 초반에 벌써 세 번의 수술을 받았으니... 참.........

 

 고민  

  • 첫 번째 수술 결정 할 때 : 고민할 것도 없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유방 양성종양에 암으로 변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수술을 안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반년 혹은 1년 정도 후에 수술받았어도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전문가가 아닌,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들 때가 있지만, 그래도 미래는 모르는 거니 의사 선생님도 수술을 권유하고 단지 물혹도 아니었고 석회화까지 있었어서 당시의 결정에 후회는 없습니다.      

  • 두 번째 수술 결정 할 때 :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비정형 양성 종양이 너무 많이 생겼고, 조직검사 결과 암으로 변형될 고위험군에 속하는 종양으로 나와서 이것 또한 고민 없이 수술 결정을 했습니다.  

 

  • 세 번째 수술 결정 할 때 :  세번째 수술은 두 번째 수술을 받고 1년 후에 정기 추적검사를 받으며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글을 쓰면서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적어가지만 두번째 진단 받았던 고위험군의 종양보다 더 위험한 종류의 종양이라고 하였고, 두번째 수술 때에는 5-6개, 평균 1.5cm의 크기의 종양을 제거했었는데, 세 번째에는 10개가 넘는 종양을 제거했고, 크기도 크고 작은 종양들이 고루고루 있었어 의사 선생님께서 그냥 다 제거해 버리자고 권유하셨습니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이, 수술하지 않아도 될 종양이 아니라, 위험군 종양 그 주변에 가까이에 있던 종양들이어서 더 권유를 하셨고, 저도 그게 나을 것 같아 한 번의 맘모톰 수술로 제거하기에 다소 많은 개수였지만 큰 맘을 먹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비용 & 수술 후기 

 

  • 첫 번째 수술 : 종양 3개를 제거하였고, 2018년도에 받았던 수술인데요 대략 230만 원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당시 실비 보험이 없었고, 그래서 전 금액 다 제가 부담했었습니다.

  • 두 번째 수술 : 종양 5개 정도를 제거했는데요. 비용은 200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첫 번째 수술 때 제거했던 종양보다 개수는 더 많지만, 비용은 더 적게 나온 건 의사 선생님이 메인 가장 큰 종양 근처에 있는 작은 종양은 따로 전체적인 제거 비용을 청구하지 않으셨던 게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세 번째 수술 : 이때는 뭐… 총 13개 ~14개 정도였고요. 세 번째 수술도 실비 보험이 없었고, 1천만 원 정도의 수술 비용이 발생했어요. 사실 병원에서 몇 센티 부터 몇 센티는 얼마의 비용이며, 개당 얼마의 수술 비용이 나온다 정확히 안내해주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병원마다 다른건지, 저처럼 대략적으로만 안내를 해주는게 평균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짐작컨대 종양 갯수와 크기에 따라 최종 수술 비용이 나오게 된 것 같구요.

    한쪽에서만 제거한 게 아니라 양쪽 유방 모두에서 제거한 갯수입니다. 어마 어마한 비용이죠. 비용이 큼에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위의 '진단' 소제목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고위험군에 속하는 종양이었기 때문입니다. 고위험군.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실비 보험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이때 뒤늦게 하게 됐구요. 실비 보험은 말 그대로 건강할 때 빨리 드는 게 낫다는 말이 정말 맞는구나 하는 생각을 너무 늦게 했고, 세 번째 수술을 받고서 저도 많이 늦었지만 실비와 건강 보험을 가입을 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건강할 때 미리미리 가입해 두세요.

 

 후기 

  • 맘모톰 종양 제거 :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1) 수술 시간도 적게 걸리고, 2) 회복도 빠르구요. 세 번째 수술을 받을 때에는 종양 개수가 어마어마한데도 맘모톰이 주사 형태처럼 쑥- 넣어서 종양만 빼내는 것을 아니까 3) 심리적 부담도 덜했습니다. 수술받을 때 정서적 안정은 정말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4) 흉터가 빨리 사라진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개인 피부 체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6개월 정도가 지나니 육안으로 보기에도 잘 티가 나이 않게 아물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 수술은 병원 시설도 의사선생님의 실력도 모두 다 중요하겠지만요, 심리적으로도, 마음적으로 신뢰가 가고, 편안한 마음이 드는, 왠지 믿음이 가는 의사 선생님께 받으시길 권유드려요.



이상 40대 초반의 이제까지 세 번째 맘모톰 수술을 받은 개인적인 수술 후기였습니다. 저는 23년 올해 말에 또 수술 예정인데요. 추가로 수술 받은 후기를 추후에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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